튀르키예 긴올루 성에서 바라본 푸른 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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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긴올루 성에서 바라본 푸른 흑해
  • 조항길 기자
  • 승인 2026.08.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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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올루 성곽 위에서 내려다본 긴올루 항구와 흑해의 모습. 사진=독자제공
긴올루 성곽 위에서 내려다본 긴올루 항구와 흑해의 모습. 사진=독자제공

(차탈제이틴=포토뉴스) 튀르키예 흑해 연안 카스타모누주 차탈제이틴(Çatalzeytin)의 긴올루 성(Ginolu Kalesi)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와 항구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긴올루 성곽 위에서 내려다본 긴올루 항구와 흑해의 모습으로, 웅장한 성벽 아래로 작은 항구와 주차장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짙푸른 바다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긴올루 성은 차탈제이틴에서 약 5km 떨어진 긴올루 만 동쪽, 수르투벤 곶(Sürtüven Burnu)에 세워진 역사 유적이다. 성이 자리한 긴올루는 고대에는 ‘키놀리스(Kinolis)’로 불렸으며, 기원전 5세기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의 정확한 축조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유적과 역사적 자료 등을 통해 9~11세기 무렵의 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긴올루 성은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곶 위에 자리해 성의 양쪽에 작은 항구가 형성된 독특한 지형을 갖고 있다. 긴올루 성 동쪽에는 긴올루 항구가 있으며, 1999년에는 이곳에 어항 시설이 조성됐다.

사진 속에서는 성벽 아래로 항구와 정박 시설이 보이고, 수평선 너머까지 이어지는 푸른 흑해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녹음 짙은 산자락이 어우러진다. 맑은 날씨와 푸른 바다가 만들어낸 색감은 긴올루 지역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긴올루 성은 과거 해상 교통로를 지키는 요충지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긴올루는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식민 활동 시기에도 중요성을 지닌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셀주크계 세력과 여러 왕조의 지배를 거쳤다.

또한 긴올루 성과 주변 지역은 1998년 고고학·자연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와 자연환경을 함께 보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곽 복원사업도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역사와 흑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선보이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푸른 흑해와 초록빛 해안, 그리고 오랜 세월을 견뎌온 석조 성벽. 긴올루 성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고대 해상 요새의 역사와 오늘날의 평온한 항구 풍경이 한 장의 사진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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