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포토뉴스) 안성문화원은 바우덕이축제 기간 중 운영한 전통혼례 체험과 안성옛사진전이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10월 7일 밝혔다. 안성문화원은 바우덕이축제 기간인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전통혼례 체험·포토존’, ‘해설과 함께 만나는 안성옛사진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통혼례 체험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문화원이 준비한 혼례상과 가마에서 우리 전통 혼례복을 입고 전통혼례를 체험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문화원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나이별·성별·사이즈별 전통혼례복을 준비, 전통혼례 부스를 찾아준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전통혼례 체험은 복식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전통혼례복을 착용하고 혼례상에서 혼례의식을 치른 후 가마를 타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원은 체험객이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사전에 사진촬영 교육을 마친 인력을 고용, 체험객별로 혼례체험 사진을 촬영해 전달했다.
10월 5일에는 뿌리를 잊지 않고 한국 찾아준 미국 교포 신랑 피럴 임군과 미국인 신부 철 메이양을 대상으로 혼주, 하객 및 관람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를 바우덕이축제 장터무대에서 진행했다. 문화원은 이날 전통혼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통역을 고용, 사전에 부부의 건강과 종교적 제한 행위 등을 체크하고 이재 선생의 ‘사례편람’을 토대로 이들 부부에 맞는 혼례 홀기를 제작해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전통혼례는 상고대 관현악단과 국가무형유산 이도휘 전수장학생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안성문화원 박석규 원장의 집례와 안성문화원 부설 안성학연구소 임상철 소장의 해설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사전공연, 혼례행렬(신랑·신부입장), 혼례청 울림, 축하공연, 덕담식, 점촉례, 친영례, 전안례, 고천문 낭독, 관세례, 교배례, 근배례, 기러기 전달, 부모님께 인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깃발과 풍물단이 앞장서고 초롱동이와 기러기아범의 안내로 신랑과 꽃가마를 탄 신부가 입장하는 혼례행렬에는 아롱개풍물단이 참가해 흥을 돋우고 혼례청을 울려줬다. 덕담식은 안성시 김보라 시장과 안성시의회 안정렬 시의장이 참여해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해 줬으며, 안성맞춤명장 제5호 홍근표 명장은 신랑·신부에게 직접 제작한 기러기 한쌍을 전달해 줬다.
해설과 함께하는 안성옛사진전도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문화원은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객이 옛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야외 전시가 가능한 배너로 옛사진전시품을 제작·전시했다.
옛사진전 해설은 문화원 문화학교 강사와 교육생이 맡았다. 이들 해설사들은 옛사진전을 찾아온 관람객에게 사진에 대해 설명해줌은 물론 관람객이 보유하고 있는 옛사진 등 사료를 문화원에 기증하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안성문화원 박석규 원장은 “안성의 전통, 우리의 전통을 축제 방문객에게 알리기 위해 8월부터 기획하고 준비한 안성문화원 프로그램이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뿌듯하다”며, “특히 뿌리를 잊지 않고 한국을 찾아 전통혼례를 올린 신랑 피럴 임군과 신부 철 메이양은 물론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전통혼례식장을 찾아준 김보라 시장과 안정열 시의장을 비롯한 500여 명이 넘는 하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